유전체 분석과 역사해석 특별강연
· 게시일: 2020년 12월 30일(수)
· 링크주소: http://www.hongikf.org/sub/sub10_03.php?p_idx=28
· 주관ㆍ주최: 홍익재단 http://www.hongikf.org
· 후원: 아시아발전재단
제2강연: 동아시아인 집단과 민족의 기원
리휘(Li hui) 교수(복단대학교)
아프리카를 벗어난 현대 인류는 약 4만년 전 인도, 동남아를 거쳐 동아시아로 진입한다. 이들은 빙하기가 끝나자 신석기로 농경을 하며 문명을 창조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에서 농경의 2대 기원은 11,000년 전 호남(湖南) 원강(沅江) 유역의 쌀과 10,000년 전 하북(河北) 상간하(桑干河) 유역의 좁쌀이다. 이들은 후에 장강 중류의 고묘문화(高廟文化-쌀), 장강 하류의 양저문화(良渚文化-찹쌀), 황하 중류의 앙소문화(仰韶文化), 황하 하류의 대문구문화(大汶口文化), 요서의 홍산문화(紅山文化) 등 5개의 문화권(어계)을 형성하였다. 동아시아 Y-염색체 계통수에는 가장 중요한 3개의 가지는 동아시아에서 후대를 급속하게 확산시킨 3명의 남성에서 시작되었다. 동아시아 인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이들이 분기된 것은 약 6,800년 전, 6,500년 전, 5,400년 전이며, 특히, 5,400년 전의 분기는 홍산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홍산문화의 이동으로 동북아 모든 지역에서 대규모 종족이동이 일어났다. 홍산문화는 동북아 전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 동북아 문명의 핵심 근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