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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발표 출토자료를 통해 본 '天'의 本義와 변천 연구 박성우(홍익재단)
오늘날 ‘天’은 우리에게 익숙한 단어로 일반적으로 ‘天空(하늘)’이라 풀이한다. 또한 ‘天皇’,‘天帝’,‘天神’,‘天主’, ‘天王’ 등 인물 관련 칭호로 나타나며 주로 신성시되는 대상에게 사용되어 왔다. 이렇듯 ‘天’은 현재 우리에게 여러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데 본래 ‘天’은 어떠한 의미로 시작되었고 무엇을 지칭하였으며 어떻게 발전하였는가? 이러한 문제 제기를 통한 ‘天’ 실체의 바른 이해는 고대 역사와 문화 정립의 기본이 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先秦시기 출토자료와 전래문헌을 통하여 ‘天’에 대한 자료를 전면적으로 수집 파악하고, 글자의 形과 義에 대하여 문자학 측면을 출발점으로 분석 토론하였다.
제2발표 '神'의 자형과 의미 변천 김정남(단국대)
神은 본래 “번개”, “천둥” 등의 기상 현상을 표시했다. 기상 현상을 종교적으로 해석하는 과정에서 절대신(god)을 제외한 여러 신들을 지칭하는 보통 명사 용법으로도 확장된다. 서주 금문 단계는 “조상신”, 전국 문자 단계는 “절대신”, “창조주”까지도 포괄하는 용법으로 변화했으며, 명사 용법과 더불어 서술어 용법까지도 파생되어 지금에 이르게 된다.
제3발표 時間辭로서 '古'와 '昔'에 나타나는 時代 解釋과 區分에 대한 考察 이경숙(공주대)
본고는 先秦文獻의 내용과 여러 字書를 참고하여, 古와 昔의 의미를 살펴보고, 古辞辨의 의미 비교, 甲骨文字形에 대한 해석, 說文解字 字義 해석 등과, 孟子에서 나타나는 ‘古’와 ‘昔’에 대한 시대적 해석을 통하여, ‘古’와 ‘昔’에 나타나는 시대에 대한 해석 및 규정과 구분에 대하여 고찰해 보았다. ‘古’는 上古, 中古, 下古로 시대를 구분할 수 있으며, 上古 시대는 인류의 까마득히 먼 과거 시대를 가리키며, 문자가 없었으며, 結繩으로 통치하였고 이 시대를 ‘昔’이라고도 하였다.
제4발표 고문자 '卵'을 통해서 본 고대 '卵生'의 의미 考察 박성우(홍익재단)
본고에서는 한중 고대 사료에서 살펴볼 수 있는 '난생'의 형성과 발전과정을 이해하는 기초 작업으로 ‘卵生’에 대한 의미를 검토하고, 用例를 함께 제시하여 卵生의 근본 발생 원인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卵’은 고대시기 남성의 음기를 지칭하는 동시에 알의 의미로 사용이 되었고, 점차 생명의 탄생 전 보금자리를 나타내는 상징적 의미의 알로 발전하였으며, 더욱이 비범하고 신이한 인물의 탄생을 나타내는 일종의 강조된 은유법의 일환으로 의미가 확대되었다. 다시 말해, 사료에 기록된 '난생'을 단지 ‘알에서 태어났다’라는 비과학적인 신화로 치부하기보다는 위인이 탄생하였음을 강조하는 은유법으로 해석하고, 만들어진 신화가 아닌 사실을 내포한 내용으로 시각을 달리해 인식해야 할 것이다.